장거리 운전 차량 점검법
[ 강현우 기자 ] 민족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이번 추석은 최대 열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여서 귀성길과 귀경길뿐 아니라 연휴 내내 나들이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안전 운전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먼 거리를 오갈 때 반드시 점검해야 하는 것은 차량 상태다. 추석에는 평소보다 승차 인원이 많고 선물 등 짐으로 인해 자동차 무게가 늘어난다. 브레이크 오일 상태,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 상태를 미리 점검해두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맥없이 밀려들어가거나 페달 밟은 발을 떼도 원래 위치로 잘 돌아오지 않는다면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가야 한다. 냉각수는 엔진의 열을 식히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시로 체크해야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타이어 점검도 중요하다. 출발 전 타이어 공기압은 적절한지, 타이어가 마모되거나 구멍이 나 있지 않은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제동력 저하로 인한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꽉 막힌 고속도로 운행 중 배터리 방전이 일어나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밤중에 라이트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보통 2~3년에 한 번 교체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고향으로 떠나기 전 배터리가 충분한지 함께 점검하는 것이 좋다.
평소 차 성능에 확신이 없다면 장거리 여행 전 꼭 정비소에 들러야 한다. 현대·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 쌍용자동차 등은 추석을 맞아 경기 안성, 경북 칠곡 등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품사 보쉬도 전국 200여 곳의 서비스센터에서 배터리와 엔진오일 등에 대한 무상 점검 서비스를 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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