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도널드 존스턴 전 OECD 사무총장 고문으로 영입

입력 2017-09-28 14:44
수정 2017-09-28 14:52

SK증권이 도널드 존스턴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SK증권은 지난 26일 존스턴 전 사무총장을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그는 앞으로 SK증권이 진행하는 주요 사업들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존스턴 전 사무총장은 캐나다 오타와 출신으로 캐나다 과학기술부·법무부·예산부·지역경제개발부 장관, 검찰총장, 자유당 총재 등을 역임한 거물 정치인이다. 1996년부터 2006년까지 10년 동안 OECD 수장을 지냈다. OECD 사무총장 재임 당시 부패 협약·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등을 제정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제도를 의무화했다. 최근엔 베트남 정부가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를 만드는 데도 기여했다.

SK증권은 존스턴 전 사무총장이 특히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펼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평소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SK증권이 주최한 초청 강연회에서도 “국가와 기업은 탄소배출권과 기후금융분야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할 만큼 환경보호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SK증권은 현재 약 2조원 규모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금융(PF)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마무리한 완료한 2600억원 규모 전남 영광군 풍력발전단지 건설 PF금융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6700억원어치 신재생에너지 PF 주선을 완료했다. 김신 SK증권 사장은 “기후금융 전문가인 존스턴 전 사무총장을 영입함으로써 앞으로 기후금융과 탄소배출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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