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1조원대 기업가치 도전 카카오게임즈, 주관사 선정하고 상장 채비

입력 2017-09-28 14:13
수정 2017-09-28 15:09
단독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 선정
IB업계 추정 기업가치는 1조원대


이 기사는 09월28일(08: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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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채비에 나선다.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있는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퍼블리싱)를 맡으며 기업가치가 1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28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IPO 단독 대표주관사로 최종 낙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업실사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상장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게임주들이 모여있는 코스닥시장 행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말 IPO 주관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가 10개월 가량 미뤄왔다. 당시 거론됐던 5000억원대 기업가치에 만족하지 못했던 점이 주요 이유 중 하나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IB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를 1조원대로 보는 분위기다. 향후 실적에 따라 1조원 중반도 가능하다는 시각도 있다.

1년도 안되는 사이 기업가치가 2배로 뛴 이유는 퍼블리싱을 맡은 게임들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동시접속자 수 기준 1위에 오른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가 올해 국내에 정식 출시되면 퍼블리싱을 맡은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됐다. 2014년부터 펄어비스가 개발한 ‘검은사막’의 국내 퍼블리싱을 맡았고, 올해에는 모바일게임 ‘음양사’가 흥행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카카오의 지배구조 개편으로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게임사업부문을 통합했다.

카카오게임즈의 모태는 2014년 설립된 다음게임으로 2015년 엔진과 합병했다. 최대주주는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다. 남궁훈 대표의 지분율은 5.7%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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