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다보스포럼, 내달 13일 '4차 산업혁명' 원탁회의 공동 개최

입력 2017-09-28 11:28
수정 2017-09-29 07:34
4차 산업혁명 시대, 포용적 성장·일자리 창출 해법 제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다음 달 13일 오전9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세계경제포럼(WEF)과 공동으로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대한민국의 일자리와 포용적 성장의 전망'이란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원탁회의)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문미옥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기업벤처부·4차 산업혁명위원회 관련 주요 부처 인사, KAIST 교수, 경제인, 시민단체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다.

WEF에서는 무라트 손메즈 4차 산업혁명센터 총괄대표를 비롯해 세바스찬 버컵 다보스포럼 프로그램 총괄책임, 클라라 정 아태지역기업 총괄책임 등 주요 인사가 방문한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WEF가 한국에서 직접 기획·주관하는 첫 행사로 KAIST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개념은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WEF 의장이 지난해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회의 주제를 중심으로 심층 토론이 진행되며 4차 산업혁명 관련 WEF의 연구와 KAIST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추진 인 '맞춤형 중소기업 4.0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KAIST 4차산업혁명지능정보센터와 WEF 4차산업혁명센터는 이날 글로벌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계획이다.

이정일 KAIST 국제협력팀장은 "한 국가에 이처럼 많은 WEF 제네바본부 주요 인사들이 동시에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만큼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로서의 한국의 중요성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스 슈밥 WEF 의장은 지난 6월 중국 다롄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신성철 KAIST 총장과 만나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이자 정부가 적극적으로 과학기술을 지원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의 성공을 위한 기회요건들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의 롤모델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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