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th 지상군 페스티벌] 삼성전자, 3군 사령부와 '3삼 프로젝트'

입력 2017-09-27 21:25
[ 안재석 기자 ] 삼성전자는 2011년 6월 육군 3군 사령부와 자매결연을 했다. 목적은 크게 두 가지. 고생하는 장병들을 위문해 사기를 높이고, 삼성전자 임직원에게 국가 안보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군과 기업의 친밀한 상호 교류를 통해 국민적 안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도모하자는 ‘1사 1병영’ 운동의 취지에 공감한 것도 자매결연을 한 이유다.

삼성전자는 3군 사령부를 축으로 군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름도 별도로 지었다. 3군 사령부와 삼성전자의 앞 글자를 따 ‘3삼 프로젝트’라고 부른다. 상호 교류를 기반으로 군과 사회에 기여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사랑의 후원금’ 행사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임직원 기부금액만큼을 회사가 매칭해서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이렇게 모인 돈 가운데 1억원을 떼어내 난치병과 희귀병 장병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3군 사령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난치병 및 희귀병 장병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사랑의 후원금’ 행사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임직원과 회사가 합심해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국가 안보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큰 행사다.

삼성전자는 기혼 병사 자녀들에게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학습지와 쌀 우유 도서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입대해 남겨진 배우자가 아이를 양육하는 상황이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기혼 병사 가정의 자녀 보육과 교육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군 장병들에 대한 지원은 기본이다. 발 건강을 위한 스프레이와 손세정제, 도서 등 위문용품을 3군 사령부에 정기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3군 사령부 군인들도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저소득층 가정에 김치를 제공하는 봉사활동에 삼성전자 임직원과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어린이날엔 삼성전자 사내 행사에 의장대와 군악대가 참여해 화려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