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조경가들도 반한 '래미안 스타일'

입력 2017-09-27 17:40
2017 IFLA 아시아태평양지역 어워드

'래미안 가든 스타일' · '그린 월'
국내 유일 주거·빌딩 수상작 선정


[ 김형규 기자 ]
삼성물산은 서울 잠원동 래미안 신반포팰리스 아파트의 조경시설 ‘래미안 가든 스타일’(왼쪽)과 서울시청사의 수직정원 ‘그린 월’(오른쪽)이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주관하는 ‘2017 IFLA 아시아태평양지역 어워드’에서 주거와 빌딩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기업 중에선 유일하게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IFLA 시상식은 주거, 빌딩, 인프라, 설계, 조명, 자연보호, 공원, 커뮤니티, 도시와 문화 등 9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발하는 조경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1948년 설립된 세계조경가협회는 76개 회원국, 2만5000여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매년 국가별 대표 학회를 중심으로 학술행사와 시상식을 연다.

삼성물산은 최근 10년간 이 시상식에서 8개의 수상작을 배출했다. 국내 건설회사와 관공서를 합쳐 최다 수상 실적이다.

래미안 가든 스타일은 아늑한 개인정원 형태를 공동주택에 도입한 모델이다. 동별로 별도 정원을 마련해 해당 동의 입주민만을 위한 공간을 제공했다. 휴게공간, 체육시설과 함께 작은 텃밭도 마련돼 있다. 래미안 신반포팰리스는 가든 스타일을 처음 적용한 단지다.

서울시청사의 그린 월은 높이 28m, 폭 90m 규모의 세계 최대 수직 정원이다. 서울시청사 입구 바로 안쪽에 있으며 1~7층 공간에 총 14종의 식물을 심었다. 엄숙하고 차가운 분위기의 관공서를 시민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의 조경 상품과 시공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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