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분켄부르크 한국·일본 총괄이사
챗봇·VR서비스에 5억유로 투자
[ 박재원 기자 ]
“한국을 루프트한자가 추진 중인 디지털 서비스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도널드 분켄부르크 루프트한자 한국·일본 총괄이사(사진)는 26일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분켄부르크 이사는 “올해는 인천~뮌헨 노선 10주년을 맞는 해”라며 “한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거둘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루프트한자가 올해를 ‘디지털 혁신의 출발점’으로 정했다”며 “탑승객 성향을 파악한 기내 음식부터 목적지 도착 이후 관광상품 판매까지 아우르는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루프트한자는 2004년 세계 항공사 최초로 기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는 5억유로를 투자해 메신저 기반의 챗봇 서비스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객실서비스를 가상현실(VR)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분켄부르크 이사는 “본사에서 한국을 디지털 혁신을 시험할 최적의 시장으로 꼽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급변하는 시장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탑승객이 과거 비즈니스 출장객 중심에서 관광객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분켄부르크 이사는 “30여년 전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처음 취항한 이후 올해처럼 관광객이 증가한 적이 없다”며 “유럽 등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이 급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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