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이정현 디자이너가 꼽은 ‘더 뉴 XC60’의 매력은?

입력 2017-09-26 15:18
수정 2017-09-26 20:45

스웨덴 볼보 본사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 이정현 씨가 ‘더 뉴 XC60’의 매력 요소로 차체 면을 꼽았다.

이 디자이너는 26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더 뉴 XC60 공식 출시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선”이라며 “하지만 더 뉴 XC60은 차체 면의 처리를 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 볼보에 입사한 뒤 자동차 외장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몇 년 전 더 뉴 XC60 디자인 작업 과정에서 1년여간 경쟁을 벌인 끝에 회사의 선택을 받았다.

이 디자이너가 그린 초안은 토마스 잉겐라트 볼보 디자인총괄 수석부사장으로부터 ‘지금까지 상상해 온 신형 XC60 이미지와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그는 “디자인을 하면서 차체가 어떻게 빛을 받고, 그늘이 지는 지도 신경을 썼다”며 “걸어가면서 더 뉴 XC60을 보면 액체 금속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볼수록 만지고 싶은 면을 추구하고자 했다”며 “이러한 요소를 소비자 분들이 반드시 경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볼보자동차는 이날 더 뉴 XC60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더 뉴 XC60은 이 디자이너가 주도해 만들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외관은 ‘T’자형 헤드램프와 세로형 그릴 등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이어받았다. 실내엔 북유럽 스칸디나비안 콘셉트로 나무 등 천연 소재와 수공예적 요소를 가미했다.

더 뉴 XC60은 2.0L 가솔린, 디젤 등의 엔진 라인업을 구비했다.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320마력, 최대 토크 40.8㎏·m의 성능을 낸다. 디젤 엔진의 경우 최고 출력이 190마력, 최대 토크가 40.8㎏·m다.

반자율주행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와 ‘충돌 회피 지원 기능’, 자동으로 주차를 돕는 ‘파크 어시스트 파일럿’ 등 안전·편의사양도 탑재했다.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6090만~7540만원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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