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은 아시아 최초 백혈병 신약 '슈펙트'의 효능에 대한 논문이 국제 학술지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에 게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 5개국의 24개 대학병원이 참여해, 처음 진단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총 241명의 치료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는 혁신적인 항암제 임상이나 항암 신약에 대한 논문을 주로 게재하는 학술지다. 이번 게재를 통해 슈펙트가 처음 진단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치료에서도 우수한 효능을 가진 표적항암제임이 재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전북대병원 종양혈액내과의 곽재용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의 김동욱 교수는 "처음 진단된 환자에게 1년 동안 슈펙트를 투여한 결과, 주요 유전자반응을 얻은 환자가 1차 치료제인 글리벡보다 약 2배 많았다"며 "장기간의 치료 반응율이나 생존율을 조기에 평가하는 투약 후 3개월째의 조기 반응율(EMR)을 획득하는 비율 역시 슈펙트 투여군에서 글리벡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슈펙트를 처음 진단 때부터 사용하는 경우에 완전유전자반응율도 높아, 궁극적으로 약물 복용을 중단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도 더 증가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일양약품은 슈펙트가 차세대 표적항암제 중 가장 저렴한 경제적인 약가로 세계 환자들에게 환영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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