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삼성전자 "AI 기술엔 국경 없다"…인재·기술확보에 '총력'

입력 2017-09-25 16:40
캐나다 몬트리올대학에 AI 랩 설립
윤부근 사장, 미국서 인재 직접 챙겨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전방위로 손을 뻗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 관련 인재들을 잡아두기 위해 연구조직을 설립하거나 포럼을 열고 있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지난 8월 캐나다 몬트리올대학에 인공지능(AI) 랩(Lab)을 설립했다. 이 랩에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등 한국에서 파견된 연구원들이 모여 있다.

딥러닝과 인공지능 분야 권위자인 몬트리올대학의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교수를 포함한 현지 교수진, 학생들과 함께 음성·영상 인식, 통역, 자율주행, 로봇 등 인공지능 핵심 알고리즘을 개발중이다.

삼성전자는 이 알고리즘의 부품 접목을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지 글로벌 인력 확보와 인공지능 기술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인재챙기기'는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직접 나서고 있는 부분이다. 이달에는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석학들과 기술자들을 만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AI와 IoT(사물인터넷) 등과 관련된 인재들과 삼성전자의 제품들을 연결해줄 기술들에 대해 토론하고 논의하고 있다.

윤 사장은 평소에도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재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혁신을 가능케 하는 것은 사람인 만큼 인재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삼성 837에서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 인공지능 기술의 한계와 극복 방안을 모색하는 ‘삼성 글로벌 AI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이번을 시작으로 연례행사로 운영될 예정이다. AI 핵심기술 발전 방향과 기술적 혁신을 논의하고 회사의 전략적 방향을 재조명하는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포럼에는 삼성전자 임원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포럼에는 삼성전자 윤부근 대표이사, 김창용 DMC연구소장, 한종희 VD사업부 개발팀장, 이근배 소프트웨어센터 AI팀장 등 관련 임원 30여명과 주빈 가라마니 교수(캠브리지대), 배리 스미스 교수(더블린대), 알렉산더 러시 교수(하버드대), 로브 퍼거스 교수(뉴욕대) 등 14개 대학 주요 석학 20여명을 포함하여 인공지능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있는 연구소인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amsung Research America)에서는 현지 개발자와 디자이너 100여명을 대상으로 '테크포럼(Tech Forum) 2017'이 열렸다.

우수 인재들과의 교류를 위해 IT업계 현황과 미래를 논하는 자리였다. 삼성전자는 AI, IoT, 전장기술, 디자인 등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해 해당 분야 임원들이 직접 나와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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