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 준비와 명절 선물 구매에 온라인 몰을 이용하는 가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몰 사용 빈도가 낮았던 50~60대의 증가세가 높았다.
25일 G마켓이 추석 선물을 대상으로 연령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5060세대의 추석 선물 구입량이 지난 2012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량에서의 비중도 11%에서 20%로 급증했다.
특히 60대 이상의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60대 이상 고객의 추석선물 구입량은 2012년 대비 465% 증가했고 지난해와 비교해도 70%대 증가세를 보였다.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온라인 몰에 당일배송·무료반품제 등이 정착되면서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이 다소 떨어지고 배송 기간이 길다는 부정적 인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명절 선물 준비를 위해 마트나 백화점, 전통시장 등을 찾던 중장년층이 간편한 온라인쇼핑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백민석 이베이코리아 마트실 상무는 "50~60대의 구매율이 높아진다는 건 온라인쇼핑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크게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택배 물량이 급증하는 명절이 다가오면서 배송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배송 서비스를 늘리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티몬은 명절기간 동안 물류센터 내 작업인원을 25% 확충하고 추석 전날인 10월3일까지 슈퍼배송을 유지한다.
명절 연휴 중에도 배송 가능한 기간을 늘려 온라인몰의 단점인 배송에 대한 불만을 최대한 줄인다는 계산이다.
오픈마켓 11번가도 11번가 내 홈플러스 전문관 2만5000여개 상품을 당일 배송하는 서비스를 오는 30일까지 이어간다.
기존 장점인 가격 경쟁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도 명절 온라인몰 강세의 원인이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자체 조사 결과 추석 차례상차림을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소셜커머스에서 각각 구매할 때 소셜커머스가 가장 저렴했다고 밝혔다.
티몬 슈퍼마트에서 판매 중인 추석 상차림 품목 30개의 가격은 총 14만8769원으로 대형마트(19만996원)보다 22%, 전통시장(15만9978원)보다 7% 저렴했다.
여기에 추석 기념 장보기 쿠폰을 활용할 경우 4만원 이상 구매 시 10%, 20만원 이상 구매 시 3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 가격 차는 더 커진다.
티몬 관계자는 "온라인몰은 많은 상품을 한 번에 비교·구매하면서 비용과 시간을 모두 절약할 수 있다"며 "티몬은 서울청과와 가락시장 등과 계약을 체결해 선도와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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