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현대제철에 대해 현대기아차의 판매 부진 문제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한 3453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매출은 4조4700억원으로 9.9%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연결 영업이익은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익이 불가피하다"며 "별도 기준 실적도 영업이익 3364억원, 매출 4조1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4분기에는 제품 평균판매단가(ASP)가 오르면서 실적이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다.
박 연구원은 "9월에 이미 철근 판매 기준가격을 t당 3만원 인상한 데 이어 10월부터는 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열연, 후판, 냉연도금재 등의 판매가격이 오를 예정"이라며 "3분기 대비 판재와 봉형강류 모두 1만원 수준의 ASP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39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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