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중국 신용등급 강등 '후폭풍' 몰려올까

입력 2017-09-24 18:30
[ 베이징=강동균 기자 ] 지난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마지막 거래일인 2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0.16% 내린 3352.53으로 장을 마쳤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S&P는 “부채 증가세가 오랫동안 이어져 중국 경제와 금융 분야 위험이 커졌다”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주엔 상하이증시에 영향을 미칠 경제지표는 나오지 않는다. 투자자들 관심은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자산축소 결정과 S&P의 신용등급 강등 조치 후폭풍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FOMC의 결정을 고려해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선회하거나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또 신용등급 강등이 단기적인 영향을 줄 수는 있겠지만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최대 투자은행(IB)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정부와 기업이 지속적으로 부채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신용등급 강등이 외자 유치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헝다증권은 “이달 들어 은행 등 대형주들이 기술적인 단기 조정 국면을 맞았지만 펀더멘털은 양호하다”며 “상하이지수가 전반적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초상증권은 “기업들의 실적이 다소 둔화될 수 있다”며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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