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근호 기자 ]
한국계인 멜리사 리 뉴질랜드 국회의원(51·사진)이 지난 23일 치러진 뉴질랜드 총선에서 국민당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됐다. 언론인 출신인 리 의원은 2008년 정계에 진출한 이후 내리 4선의 위업을 달성했다.
리 의원은 언론인터뷰에서 4선의 꿈을 이뤄 기쁘다며 많은 한인이 헌신적인 도움을 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는 빌 잉글리시 총리가 이끄는 국민당이 58석을 얻어 45석에 그친 노동당을 앞섰다. 하지만 국민당이나 노동당 모두 전체 의석 120석 중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실패해 소수당인 녹색당과 뉴질랜드제일당을 끌어들여야 연합 정부를 출범시킬 수 있다.
안진 노동당 후보(35)와 레베카 정 녹색당 후보(29) 등 다른 한인 후보들은 낙선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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