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수술용 현미경 '오브아이' 출시…해상도 ↑,부피·무게는 ↓

입력 2017-09-22 16:29


올림푸스가 4K 화질의 3D 이미징 기술을 탑재한 수술용 현미경 ‘오브아이(ORBEYE)’를 개발해, 내달 초 일본과 미국에서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수술용 현미경은 수술 부위를 확대해 입체적인 시야를 제공함으로써 미세 신경, 혈관 및 기타 작은 기관의 수술을 용이하게 하는 의료기기다.

이번에 올림푸스가 선보이는 ‘오브아이’는 수술 시 조직과 혈관의 미세한 구조를 4K UHD 화질의 3D 영상으로 보여줘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4K는 풀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초고화질 영상이다.

오브아이는 현미경이 비추는 영상을 55인치의 대형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어 현미경의 접안 렌즈에 직접 눈을 대고 확대된 이미지를 관찰해야 했던 불편함을 없앴다. 또 동시에 여러 사람이 관찰화면을 볼 수 있어 의료진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하기에 용이하다.

부피와 무게도 줄어들었다. 부피는 기존 모델보다 약 95% 작아졌다. 무게도 450kg에서 216kg으로 절반가량 감소해 수술실간 이동이 용이하다.

권영민 올림푸스한국 SP사업본부장은 “올림푸스는 의료 기술 발전을 위해 매출의 10%가량을 R&D에 투자하고 있다”며 “오브아이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들이 의료진의 편의성을 높이고 수술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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