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에' 오충환 PD가 출연 배우 이종석, 수지, 이상엽, 고성희, 정해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2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드라마 스페셜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오충환 PD는 "박혜련 작가님이 물가에 내놓는 애들같다고 얘기했다"면서 방영을 앞둔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오 PD는 각 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시작했다.
♥ 이종석
"이종석은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배우였다. 생각보다 더 드라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연기자로서 태도가 잘 돼 있는 배우였다. 되게 청춘스타, 소년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프로였다. 대사, 상황 분석을 많이 해왔다.
인상적인 순간으로는 2주 뒤에 찍는 신인데 중얼거리면서 다니더라. 법정 대사를 2주전부터 연습해서 정교하게 짜가는 스타일이더라. 거의 모든 배우들 중에 NG가 가장 적은 배우였다. 현장에서 '나의 (이종)석이, 나석'이라고 불렸다. 애교도 많아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
♥ 수지
"수지는 일단 많이 예쁘다. 이 드라마에선 예쁘기보다 연기자로서 뭔가 해보려는 노력이 너무 고마웠다. 방송에 나가겠지만 7년 정도 기른 머리를 극중에서 잘랐다. 한 순간의 고민도 없이, 여기저기 굴러다닌다. 짜증 한 번 안내고 열심히 준비 해주고, 대사 하나하나 노력을 많이해줬다. 이 드라마로 수지라는 배우가 각인되기를 응원하는 마음이 많다."
♥ 이상엽
"이상엽은 닥터스 이후 두 번째다. 보면 아시겠지만 그동안 해왔던 것과 굉장히 다른 역할을 할거다. 많은 모험을 했는데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한다. 제일 허당이다."
♥고성희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롤러코스터'란 영화를 보고 꼭 한 번 같이 해보고 싶었다. 제가 프로포즈를 하고 보니 너무나 준비가 잘 돼있는 배우다. 기대가 많이 된다. 항상 진지하다."
♥정해인
"제 예상인데 이 드라마를 통해 제일 많이 각인될 수 있는 배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숨겨진 이야기들이 많아서 지금 이야기를 못할거라 되게 답답할거다. 나중에 인터뷰때 할 수 있을 것 같다. 비밀에 쌓인 역할이다. 액션을 잘 한다고 했는데 은근 허당이더라."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남홍주(배수지)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정채찬)의 이야기다. '피노키오',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집필한 박혜련 작가와 '닥터스', '별에서 온 그대'를 연출한 오충환 PD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27일 10시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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