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가을 날씨에도 선크림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헬스앤뷰티스토어 올리브영은 1~20일간 선크림을 비롯한 제모제, 여행용 화장품 키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여름철 바캉스 주요 용품의 매출이 급증한 이유는 다음달 9일 간의 추석연휴에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서다. 이번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사상 최대 규모인 110만명 이상이 해외 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추석 기간 해외여행 목적지로 동남아시아 지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외선과 물놀이에 필수품인 선크림, 제모제 매출은 43% 증가했다. 여행 필수품 중 하나인 벌레퇴치제 매출은 무려 2배 가량 늘었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틱 제형의 선크림이나 빠르게 셀프 왁싱이 가능한 스트립(strips) 제형의 제모용품의 판매도 증가했다.
여행용 화장품 키트 매출도 전년보다 35% 늘었다. 평소 쓰던 화장품이나 세안제를 소량만 담을 수 있는 공병과 일회용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쌀쌀한 날씨에도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름 성수기 제품이 7~8월 못지 않게 잘 팔리고 있어 이례적이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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