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차 협력사에 5000억원 물품대금 조기 지급

입력 2017-09-20 10:59
2011년부터 대금지급 횟수를 월 4회로 확대
1조원 ‘상생펀드’, 5000억 규모 ‘물대지원펀드’ 운영


삼성전자가 협력사 물품대금(물대)을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추석연휴가 최대 열흘에 달하는 장기 연휴인 점을 고려해 협력사들의 자금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물대를 조기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1차 협력사들에게 조기 지급하는 추석 물대는 약 5000억원 규모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은행권과 함께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게 저리로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 협력사 대금지급 횟수를 월 4회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6월부터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지원하는 5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명절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할 때 지방 사업장의 자매마을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는 12일부터 20일까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농축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20일에는 사업장 내에 ‘추석맞이 자매마을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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