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구미시·경산시, 미래 먹거리로 탄소복합재 '찜'

입력 2017-09-18 20:09
경북도, 영국 연구소와 협약
구미시, 독일과 기술협력
경산시, 탄소협동화단지


[ 오경묵 기자 ]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영국과 독일 탄소전문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탄소복합재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전기자동차와 항공산업 등의 차체 경량화 부품이 주목받는 데다 배출가스 절감,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탄소복합재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상북도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714억원을 들여 구미와 경산에 탄소산업 거점센터와 탄소기업 집적단지(구미 66만㎡, 경산 33만㎡)를 조성하는 탄소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고 18일 발표했다.

도는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지난 14일 영국 항공·복합재 분야 연구소인 AMRC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거점 연구소 설립, 탄소산업 기술 공동 연구, 탄소복합재의 설계·해석, 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에 합의했다.

구미시는 14일 남유진 시장, 군나르 메르츠 CFK(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밸리 회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CFK밸리 코리아 개소식을 열었다.

경산시는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거점사업에 선정된 탄소성형부품 설계 해석 및 상용화 기반 구축을 계기로 탄소기업을 집적화하는 경산 탄소협동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산에는 탄소복합재료 생산 전문기업인 티포엘을 비롯 관련 기업이 많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자율주행·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의 중요 부품인 탄소복합재료 등 신소재 기업을 집적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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