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시총 1조원대 대어’ 침대 매트리스 제조기업 지누스 상장

입력 2017-09-18 18:03
NH투자증권 IPO 대표주관사로 선정
매트리스 제조로 미국 아마존에서 인기 얻으며 K-OTC 시총 1조원대로 껑충
전신인 진웅기업 상장폐지 아픔 딛고 증시 입성 성공할지 주목


이 기사는 09월18일(10: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침대 매트리스 제조기업인 지누스가 대표주관사를 선정하고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K-OTC 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원대로 거래되고 있는 장외시장의 대어로 꼽힌다. 지누스의 전신인 진웅기업이 상장폐지된 이후 기업 체질을 개선해 증시 입성에 재도전하는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누스는 최근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낙점하고 IPO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누스는 침대 매트리스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미국 아마존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면서 실적이 증가 추세다. 올 상반기 지누스의 매출은 2359억원, 영업이익은 314억원이었다. 지누스의 제품이 아마존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K-OTC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해졌다. 18일 K-OTC 시장에서 지누스의 시초가는 11만2000원으로 올 하반기 들어 주가가 163.5% 뛰었다. 18일 시초가를 반영한 지누스의 시가총액은 1조3943억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지누스의 재상장 도전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누스의 전신인 진웅기업은 1979년 설립됐다. 텐트전문 제조기업으로 주목받으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한때 세계 1위 기업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2003년 실적이 악화하면서 2004년 상장폐지됐다. 이후 2000년 지누스로 사명을 바꾼 후 주력사업도 변경,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3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