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한 달 여 만에 2400선을 회복한 18일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대세 상승장의 두 번째 초입 단계지만 투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센터장은 증권가에서 대표적인 신중론자로 꼽힌다.
이 센터장은 "코스피의 첫 번째 대세 상승 구간이 대형주를 통해 이뤄졌다면 두 번째 구간은 정보기술(IT)·2차전지·바이오 등 성장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있지만 지속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도주의 가격 부담을 고려하면 지속 여부는 길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은 2500선 안팎으로 추산했다.
이 센터장은 "두 번째 상승 구간은 프리어닝시즌을 거쳐 두 달 가량에 그칠 전망"이라며 "주도주인 IT주 등이 절대적인 가격 수준 부담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무턱대로 따라가기는 무리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성장주로 쏠림 현상이 일어나면서) 증시 상승세를 유지시킬 수 있는 힘이 (기대보다) 약할 수 있다"며 "편승을 고려할 수 있지만 성장주가 향후 급등락할 수 있는 구간이란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장중 2400선에 이어 2410선도 회복했다. 최고가를 경신한 대장주 삼성전자가 260만원을 돌파해 고점을 높여가고 있고, SK하이닉스가 8만원을 넘어서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SDI, LG전자 등도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바이오주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장중 13만원에 이어 14만원도 넘어섰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3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