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아들 마약 파문…과거 에세이집서 "정치인 아들이라 비난 더 받아"

입력 2017-09-18 09:41
수정 2017-09-18 10:29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이 군복무시절 후임에 대한 폭행 및 추행 혐의에 이어 마약 범죄에 연루돼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17일 오후 남 지사 장남 남모 (26)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남씨는 지난 13일 중국에서 필로폰 4g을 속옷에 숨겨 밀반입해 16일 집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8일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경기도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한국 시각 오늘 새벽, 저의 둘째 아들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군 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하는 죄를 지었던 제 큰아들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독일 베를린 출장 중인 저는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하겠습니다. 그리고 자세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과거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에세이집 '가시덤불에서도 꽃은 핀다'에서 아들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책에서 “정치인 남경필의 아들이라 사회적 비난을 만 배쯤 더 받았고 이 과정에서 내가 도와준 건 없어 미안했는데, 아들은 오히려 내게 미안해했다”고 전했다.

한편, 남경필 지사의 장남은 2014년 군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같은 해 9월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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