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일…인천시·해군 기념행사 개최

입력 2017-09-15 12:43
15~17일 인천 자유공원·월미도서 다양한 행사
일부 시민들 "상륙작전 재연 행사 못봐서 서운"


1950년 9월 15일. 낙동강 전선까지 밀린 국군과 연합군이 반격의 계기를 마련한 인천상륙작전 성공의 날이다.

인천시와 해군은 15일 오전 10시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로 제67회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행사를 시작했다. 전승행사는 17일까지 인천 자유공원·월미도·인천시내에서 시가행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개된다.

공식 전승기념식은 오전 11시에 월미도 행사장에서 참전용사 대표 및 23개 참전국 국기 입장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일반시민과 장병, UN참전국 무관단 등 2000여 명이 함께 했다.

올해 참전용사 회고사는 인천상륙작전 당시 해병대 제1연대 작전관이면서, 상륙돌격 소대장으로 참전한 이서근(93) 예비역 해병 대령이 맡았다.

오후 12시30분부터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 주요 군 지휘관 및 참전국 무관, 주한미군 장병 등 550여 명이 참석하는 감사오찬 행사가 진행됐다. 이어 오후 2시부턴 인천시 중구 일대 2.1km에 걸쳐서 시가행진이 펼쳐진다.

일부 시민들은 “지난해 시행됐던 인천상륙작전 재연 행사가 올해 열리지 못해 서운하다”면서 “내년엔 꼭 국군과 연합군의 상륙작전 재연 장면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해군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상륙작전 재연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 등 엄중한 안보상황을 고려해 실시하지 않는다.

행사 기간 동안 오후1~6시까지 월미도 안보전시장을 방문하면 △해군·해병대 체험관 △6·25실상 및 북한 침투도발 실체 이해 체험관 △군 전투식량 체험 및 인천상륙작전 역사관 △UN참전국 문화체험관 등 인천상륙작전 관련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해군·해병대와 함께 ‘海미니콘서트’, 의장대 시범 및 퍼레이드도 열린다.

또 인천해역방어사령부에서는 2500톤급 신형호위함 경기함(FFG), 4900톤급 신형상륙함 천왕봉함(LST-Ⅱ), 400톤급 유도탄고속함 한상국함(PKG) 등 3척의 함정을 일반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17일 저녁 7시 월미도 행사장에서 국민들과 함께 인천상륙작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나라사랑 호국음악회’가 전승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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