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사업·간편가정식 시장 진출하겠다"
연말 성수동에 1호 구이전문점
외식·식품유통사업 본부 신설
연말 인천에 R&D센터 완공
IoT 기반 헬스케어 등 다각화
[ 김정은 기자 ]
자이글이 외식사업과 간편가정식(HMR)시장에 진출한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사진)는 13일 “오는 12월 자이글을 기반으로 한 구이전문점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이글은 냄새와 연기를 크게 줄이고 기름이 튀지 않는 적외선 불판으로 홈쇼핑에서 300만 대가 팔린 히트상품이다. 일본에서도 70만 대 이상 팔렸다. 자이글 돌풍에 힘입어 제품을 제조하는 동명의 기업 자이글은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자이글이 열 식당의 이름도 ‘자이글’이다. 이 대표는 “1487㎡(약 450평) 규모로 서울 성수동 1호 매장을 시작으로 점포를 공격적으로 늘려갈 것”이라며 “제품 판매도 하는 플래그십 스토어 개념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외식사업본부와 식품유통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식품유통 분야에선 자이글용 식자재로 구성된 HMR을 취급한다. 이 대표는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인천에 1만7190㎡(약 5200평) 규모의 연구개발(R&D)센터와 물류센터, 생산시설 등을 짓고 있다. 연구소에서는 헬스케어 제품에 주력하며 제품 다각화에 나섰다. 이 대표는 “최근 출시한 목베개를 비롯해 안마의자 헬스키트 등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헬스케어 제품이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잘 먹은 뒤 푹 쉴 수 있도록 돕는 웰빙가전이 우리의 주력 사업”이라고 했다. 90%에 달하는 불판의 비중은 차츰 줄일 계획이다.
부산수산대를 졸업한 뒤 외식업체 취영루에서 일했던 이 대표는 삼겹살집 창업을 계획하다가 자이글을 개발하게 됐다. 기존의 고기 굽는 불판과 달리 상부의 발열과 하부의 복사열 등 2중으로 조리하는 적외선 조리기를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 적외선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일산화탄소 같은 유해가스가 나오지 않는다.
이 대표는 “코스닥 상장 7개월 만에 한국거래소의 우량기업 요건을 충족해 벤처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진입하는 등 내실을 갖춰가고 있다”며 “혁신적인 기술과 좋은 품질로 차별화해 세계적인 강소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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