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까지 계약 완료 추진
[ 도쿄=김동욱/좌동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컨소시엄이 몸값 20조원이 넘는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의 경영권을 인수할 기회를 다시 확보했다. 하지만 도시바메모리 매각은 여전히 결말을 점칠 수 없는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도시바는 13일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주도하는 한·미·일 컨소시엄과 이달 말까지 도시바메모리 경영권 매매 협상을 진행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도시바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한·미·일 컨소시엄,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포함된 신(新)미·일 컨소시엄, 대만의 훙하이 컨소시엄 등 3곳 인수 후보와 협상한 결과 최근 새로운 수정안을 낸 한·미·일 연합과 협상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도시바는 한·미·일 컨소시엄과 이달 말까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협상 시한’도 못 박았다. 하지만 이날 양해각서는 구속력이 없어 한·미·일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협상할 권한은 갖지 못했다. 도시바 측은 한·미·일 컨소시엄과 협상하면서도 웨스턴디지털이 포함된 신미·일 컨소시엄이나 훙하이 컨소시엄 등 다른 인수 후보들과 경영권 매매 협상을 할 길도 열어놨다.
도쿄=김동욱 특파원/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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