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본부 상주 ‘100 기무부대’ 전격 해체

입력 2017-09-13 10:43
수정 2017-09-13 10:46
합참 담당 ‘200 기무부대’로 통합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센터· 방산 분야 전담반 신설



국방부 본부에 상주해 국방부 근무 현역군인 지원 업무를 맡았던 ‘100 기무부대’가 전격 해체된다.

국방부는 13일 “국방 개혁의 일환으로 국방부 본부 지원 기무부대(100 기무부대)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100 기무부대는 소수의 필수 기능을 제외한 나머지 조직이 해체돼 합동참모본부 지원 담당인 ‘200 기무부대’로 통합된다. 소수의 국방부 지원 기무부대 요원들도 합참 200 기무부대 소속으로 활동하게 된다.

국방부 본부 청사 2층에 있던 기무사 100기무부대장실은 없애기로 했다. 합참에 상주하는 200 기무부대장은 대령급에서 준장급으로 격상된다. 대신 100 기무부대가 없어지면서 국방부 지원 조직 책임자는 준장급에서 대령으로 낮춰진다.

이번 기무사 조직 개편은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국방부는 “국방부 본부 문민화와 병행해 과거 기무사의 비정상적인 관행과 불필요한 활동을 근절하고, 군사 보안과 방첩수사, 첩보수집, 대테러 등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합참 지원 200 기무부대에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센터와 방산분야 전담반을 신설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합참의 엄정한 군령관 행사와 전력 증상, 북한 핵 및 미사일 대응 능력 등을 강화하고자 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