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X 출시…"신규 부품 공급사 수혜 기대"

입력 2017-09-13 07:40
수정 2017-09-13 08:12

미국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인 '아이폰X(아이폰 텐)'을 출시한 가운데 새로 탑재된 기능 관련 부품 공급사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3일 아이폰X 신규 탑재 부품 관련 종목인 LG이노텍, 이녹스첨단소재, 인터플렉스, 비에이치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액정표시장치(LCD) 아이폰 8 시리즈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델인 아이폰X 등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아이폰X에는 지문인식시스템 '터치ID'가 빠지고 3차원 스캔을 활용한 얼굴인식시스템 '페이스ID'가 탑재됐다. 가격(미국 시장 64GB 모델 기준)은 999달러로 책정됐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X는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와 3차원(3D) 센싱 카메라 등의 신규 하드웨어와 차세대 증강현실(AR) 플랫폼을 탑재하면서 기존 아이폰과는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아이폰 X에 신규 탑재되는 부품인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3차원(3D) 센싱 카메라,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를 공급하는 국내 공급사에 주목해야 한다"며 "관련 시장의 중장기 성장성과 이익 가시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3D 센싱 모듈을 납품하는 LG이노텍, OLED 소재를 납품하는 이녹스첨단소재, RFPCB를 납품하는 인터플렉스, 비에이치를 추천했다.

그는 "아이폰 8 및 X 시리즈의 전반적인 하드웨어 사양과 가격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아이폰 X 출시일이 조금 늦어졌으나 관련 부품업체 출하량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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