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경묵 기자 ]
노후 산업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공장과 기숙사를 한 건물에 건립하는 성서드림타운(사진)이 대구 성서2차 산업단지에 들어선다. 국가산업단지가 아닌 일반산업단지에 정부 정책펀드가 투입돼 공장(지식센터)과 기숙사를 함께 건립하는 것은 대구 성서드림타운이 처음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정부의 정책펀드 85억원과 민간투자 376억원 등 총 46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구 월암동에 건립하는 성서드림타운이 지난달 착공해 2019년 1월 준공된다고 발표했다.
부지 7128㎡에 지상 8층, 연면적 3만3590㎡ 규모로 건립되는 성서드림타운에는 공장 109실과 기숙사 128실, 근린생활시설 18실이 들어선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대구시는 시가 보유 중인 유휴시설을 산업 및 지원시설 용도로 변경하는 등 인허가를 지원했다. 성서2차산업단지에는 기숙사 시설이 없어 퇴근 뒤에는 근로자들이 대구 시내로 빠져나가는 등 정주환경이 좋지 않다.
분양을 맡은 주관사 관계자는 “대구에서는 처음 들어서는 시설로 공장과 기숙사가 주변 시세보다 15% 정도 낮은 데다 신세대 취향에 맞게 설계돼 실수요자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성서드림타운은 중부내륙고속도로 남대구나들목 및 성서나들목 부근에 있어 물류 환경이 양호하고 대구지하철 1, 2호선 등 대중교통과의 접근성도 좋다.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성서드림타운은 노후화된 성서산업단지의 활력 증진을 위한 첫 번째 사업”이라며 “입주기업이 업종 고도화와 혁신 공간으로의 재편을 위해 주거 문화 복지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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