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8100만달러 바이오 신약 기술수출

입력 2017-09-12 17:35
수정 2017-09-13 06:07
한올바이오파마,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


[ 전예진 기자 ]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항체 신약 후보물질이 처음 수출됐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독자개발 중인 HL161 자가면역질환 치료항체와 HL036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중국 사업권을 하버바이오메드에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하버바이오메드는 두 후보물질의 중국 내 임상 개발과 생산, 품목허가 및 판매를 독점한다. 하버바이오메드는 미국 보스턴에 비즈니스본부를 두고 중국 상하이에 연구개발센터, 네덜란드에 항체플랫폼 기술센터를 가지고 있는 중국 바이오 기업이다.

한올은 계약금 400만달러와 단계별 마일스톤 7700만달러 등 총 8100만달러(약 915억원)의 기술료와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를 받는다.

HL161은 자기 신체를 공격해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성 자가항체를 분해, 제거하는 새로운 작용 기전의 항체 신약이다. 전임상시험을 완료했으며 호주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HL036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한올이 대웅제약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의약품이다. 하반기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승인 신청(IND)을 했다.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이번 계약을 디딤돌 삼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기술 수출도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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