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 나수지 기자 ] 지난 한 주 대부분 글로벌 증시는 지지부진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게걸음’을 했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주 대비 2.1%, 홍콩H지수는 1.2%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부진했다. 코스피지수 역시 전주 대비 0.6% 하락한 2343.72로 8일 장을 마쳤다.
글로벌 증시의 발목을 잡은 것은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이었다.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되면서 아시아 증시가 유독 부진했다. 7일 열린 유럽중앙은행(ECB)의 9월 통화정책회의 이전까지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이어간 것도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에서는 재정 불확실성 리스크(위험)가 부각된 게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5일 회기를 재개한 미국 의회가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에 합의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연방정부가 셧다운(잠정 폐쇄)에 들어갈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정치적 리스크보다는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9일이 지나면 북한의 추가 도발 우려가 줄어들 것이란 이유에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부채한도와 정부예산 집행 시한을 기존 9월 말에서 12월로 3개월 연장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을 7일 수용하면서 미국 재정 불확실성이라는 리스크 요인이 줄어든 것도 근거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이 없다면 6자회담 등 외교적 방식의 문제 해결법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9일을 정점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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