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8월 주식·채권 '팔자' 전환…4조5840억 순유출

입력 2017-09-12 06:01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8월 주식과 채권 모두 순매도로 전환했다. 총 4조5840억원이 유출됐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상장주식 2조4170억원과 상장채권 2조1670억원을 팔아치웠다. 올초부터 지속되던 순매수세는 순매도로 전환됐다.

8월말 기준 외국인들이 보유한 상장주식과 상장채권은 총 700조6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65% 감소했다. 주식보유 잔고는 약 596조2000억원(전체 시가총액의 33.2%), 상장채권은 104조4000억원(전체 상장채권의 6.3%)를 기록했다.

주식투자의 경우 올 7월말부터 시작된 매도세가 8월에도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이후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판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080억원의 주식을 매도하며 최대 순매도국에 올랐다. 싱가포르, 영국은 각각 5120억원과 3950억원을 순매도했다.

채권투자는 8월 중 매수우위에도 만기상환의 영향으로 순매도로 전환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동이 7000억원 순투자 했으나 유럽과 미주에서 각각 1조6000억원과 1조1000억원 순매도했다.

만기상환분의 영향으로 통안채의 순매도 규모가 1조8000억원 규모로 가장 컸다. 보유잔고는 국채 81조1000억원, 통안채 2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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