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승재, 장사 수완 발휘…'똘똘한 사랑둥이'

입력 2017-09-11 09:06

‘슈퍼맨이 돌아왔다’ 고지용이 아들 승재에게 펼치는 눈높이 경제교육과 ‘장사의 신’ 승재의 맹활약이 안방극장을 따뜻한 웃음으로 물들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199회 분은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승재는 아빠 고지용의 ‘스파르타 경제 교육’을 받고, 직접 플리마켓에서 장사를 펼치며 ‘장사 수완’을 발휘하는, ‘똘똘한 사랑둥이’의 면모를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빠 고지용이 장난감 돈을 들고 호기롭게 슈퍼에서 물건을 사는 승재의 모습에 놀랐던 사실을 전하며, “저는 경제관념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승재 나이 때부터 경제관념을 가르치는 게 아이한테 도움이 된다고 해서 조금씩 알려주려고요.”라는 말로 투지를 불태우는 모습이 담겼다.

곧이어 본격적인 고 이사님의 경제학개론이 시작됐고, 고지용은 ‘진짜 돈’을 구별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승재에게 만원 한 장을 불빛에 비춰 보이며 “할아버지가 나와 안 나와?”라고 물었다. 승재는 “나와”라고 말하며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불빛에 비춰진 돈을 쳐다봤고, 이에 지용은 승재에게 돈 액수를 구별하는 방법까지 차근차근 승재가 알기 쉽게 설명하는 맞춤형 경제 교육을 진행했다.

하지만 역시 승재는 내친 김에 심화 수업까지 나선 아빠 지용의 투지를 “귤 줘 귤”이라는 말로 중단시켰던 터. 더욱이 승재는 아빠 지용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VJ삼촌들에게 쪼르르 달려가 “선물이야”라며 아빠와 수업 때 사용됐던 진짜 돈을 건넸다.

이후 지용이 “돈은 쉽게 벌어지는 게 아니야”라고 승재에게 경제 교육을 이어가자, 승재는 “병 팔아서 아이스크림 먹자”라며 부엌에서 맥주병을 찾아왔다. 그리고는 빈병을 카트에 가득 담은 채 “아빠 집에서 기다려요”라고 전하며, 씩씩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마트로 가던 중 아이스크림 가게를 발견하자, 병을 꺼내 사장님에게 전하며 아이스크림을 달라고 했던 상황. 그러나 사장님이 “병으로는 아이스크림 못 사요.”라고 말하자, 승재는 아쉬움을 삼킨 채 슈퍼로 향했다. 결국 승재는 마트에 도착했고, 병을 돈으로 바꾸는 것에 성공, 어렵사리 과자를 손에 넣었다.

지용은 “우리 돈 다 썼으니까 이제 돈 벌러 가볼까?”라며 승재를 플리마켓에 데려갔다. 승재가 가지고 있던 장난감들 중 겹치는 장난감들을 팔기로 한 것. 승재는 플리마켓에서 손님들이 준 돈을 진짜 돈인지 확인하는 등 꼼꼼함을 발휘하는가 하면, 홀로 남아 장사를 하는 와중에도 “누나, 누나 이것 좀 봐봐”라는 말로 손님을 끌어들였다. 또한 손님 취향에 맞는 물건을 권하고, 심지어 끼워 팔기까지 시도하는 등 뛰어난 장사 수완을 발휘,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가하면 승재를 남겨둔 채 자리를 떴던 지용은 승재가 잘하는지 체크하기 위해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승재에게 다가갔지만, 바로 아빠 지용을 알아본 승재에게 들통 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승재가 “아빠 왜 마스크 썼어? 모자랑”이라고 해맑게 웃으며 지용의 마스크와 모자까지 벗기자, 지용은 작전을 변경, 곁에 있던 VJ에게 부탁했던 상태. 승재는 VJ에게 조차 “삼촌 마스크 쓰면 어떡해”라고 말하는가 하면, 가짜 돈까지 가려내는 모습으로 아빠 지용을 뿌듯하게 했다. 다 팔았다며 손뼉을 마주치는 고고부자의 모습과 함께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며 생애 첫 기부를 감행한 승재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