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매장 8곳 문 열어
깃털·원숭이 등 화려한 패턴 눈길, 영국 상징 타탄체크 디자인도 인기
[ 민지혜 기자 ]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폴 스미스(Paul Smith)’가 올해 하반기 한국에 신규 매장을 잇달아 연다. 명품 브랜드를 찾는 남성 소비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1월 폴 스미스의 국내 판권을 인수한 신세계인터내셔날(SI)은 국내 소비자 반응이 좋아 매장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상반기에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등 주요 백화점에 6개 매장을 열었다. 하반기에도 2개 매장을 추가로 열어 총 8개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지난달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신규 매장을 연 폴 스미스는 지난 7일 롯데백화점 본점에 8번째 매장을 열었다.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폴 스미스 매장처럼 핑크색으로 벽면을 꾸몄다. 매장 내부에는 디자이너가 직접 고른 50여 점의 그림과 사진을 전시했다.
폴 스미스의 올 가을·겨울 신제품 중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영국 동식물 연구가들의 그림에서 영감받은 프린트다. 깃털과 원숭이 프린트를 다양한 제품에 적용해 파격적인 느낌을 준다. 화려한 색상의 깃털은 남성용 보머 재킷, 셔츠, 운동화에 넣었다. 원숭이 프린트는 셔츠, 스웨트셔츠, 외투뿐만 아니라 백팩, 지갑, 카드홀더에 넣어 제작했다.
이 밖에도 영국 특유의 클래식한 감성을 담은 타탄체크, 웨일스 체크 등을 다양하게 사용했다. 고전적인 느낌의 꽃무늬 패턴을 셔츠에 넣었고, 브랜드를 대표하는 스트라이프를 수놓은 옷도 내놨다. 회사 측 관계자는 “젊은 층 사이에서 화려한 프린트나 색상의 명품 브랜드가 인기를 끌면서 폴 스미스 제품을 찾는 국내 소비자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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