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서울창조센터·한경, 액셀러레이터 콘퍼런스
20일부터 코엑스서 개최
요즈마·ERA·테크스타즈 등 액셀러레이터 13개사 방한
국내 최대 규모 투자 행사
글로벌 벤처 동향 등 소개…K스타트업 30곳과 미팅도
[ 문혜정 기자 ]
최신 글로벌 창업 트렌드를 논의하고 유력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지원·육성 전문기업)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제 행사가 열린다.
행사에는 미국 중국 영국 핀란드 네덜란드 이스라엘 대만 등 7개국 13개 액셀러레이터와 벤처투자사가 참가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 30곳과 투자상담을 벌인다. 국내에서 열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행사 중 최대 규모다.
한국무역협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경제신문사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17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콘퍼런스&데모데이’를 연다.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스타트업 18곳이 피칭(발표)에 나선다. 1 대 1 비즈니스 미팅과 투자 상담도 이뤄질 예정이다.
◆ERA, 투자기업 가치 13억달러
참가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투자사의 면면은 화려하다. 미국에선 테크스타즈(Techstars)와 ERA(Entrepreneurs Roundtable Accelerator)가 온다. 테크스타즈는 미국 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미 10대 액셀러레이터’ 업체다. ERA는 127개 기업에 2억5000만달러를 지원했는데, 이들 기업의 가치는 13억달러가 넘는다.
핀란드의 대형 액셀러레이터이자 북유럽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슬러시를 주최하는 스타트업사우나(Startup Sauna), 스페인 대형 통신사 텔레포니카가 설립해 11개국 13개 도시로 뻗어나간 웨이라(Wayra), 네덜란드계 록스타트(Rockstart), 이스라엘에서 출발한 글로벌 벤처캐피털 요즈마그룹(Yozma Group) 관계자들도 행사에 참가한다.
카롤리나 밀러 스타트업사우나 대표는 ‘글로벌 스타트업 트렌드 및 미래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무랏 악티하놀루 ERA 대표 등은 콘퍼런스 세션에서 지역별 액셀러레이터의 특징·장점 및 운영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한국 스타트업을 위한 조언을 할 예정이다.
◆떠오르는 중국 액셀러레이터
하드웨어(기기)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있는 중국에선 인공지능(AI)과 전자결제 등에 전문화된 액셀러레이터들이 한국을 찾는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이 보유한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 중 세계 1위로 꼽히는 핵스(HAX)가 대표적이다. 핵스는 2012년 실리콘밸리에서 중국 선전으로 본사를 옮겼다. 스타트업을 지원해 단기간에 시제품을 설계·생산한 뒤 이를 실리콘밸리로 가져가 투자자와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명성이 높다. 이 밖에 허우더(HOUDE)와 브링크(BRINC), 대만의 모바일 전문 액셀러레이터 목스(MOX), AI와 머신러닝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제로스닷에이아이(Zeroth.Ai)도 한국을 찾는다.
김극수 한국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차세대 먹거리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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