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가 사할린주 공항 개발 및 운영에 직접 참여한다.
인천공항공사는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사할린주정부, 오로라항공과 사할린지역 공항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할린주정부는 유즈노 사할린스크 호무토보공항, 오하 노보스트로이카공항, 노글리키공항, 샤흐툐르스크공항 등 주요 지방공항을 소유하고 있다. 또 호무토보 공항 신터미널 건설사업을 시작으로 주정부 소속 공항들의 시설현대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공항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할린주 공항 개발 및 운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는 또 오로라항공과 극동지역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하는 양해각서에 합의했다. 이에 인천공항은 오로라항공이 추진 중인 사할린 항공훈련센터의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계획 수립에 나선다.
사할린지역은 현재 5만여 명의 고려인 동포가 거주중이며, 천연자원개발을 중심으로 한국기업의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사할린지역을 교두보로 극동지역을 포함한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지역 환승마케팅 및 다양한 공항사업에 활발히 진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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