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이대리] "부동산 얘기 꺼냈다가 괜히 싸움만 나더라"

입력 2017-09-04 17:41
수정 2017-09-05 06:49
'와글와글'


[ 유하늘 기자 ] “지인들과는 부동산 얘기하는 것 아닙니다. 거의 전 재산이 걸렸기 때문에 칼부림 날 수 있어요.”(네이버 아이디 hote****)

지난달 29일 김과장 이대리 <아파트가 뭐길래…입씨름하는 직장인>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이 기사는 강도 높은 ‘8·2 부동산 대책’에 따른 다양한 반응 때문에 주변과 불화를 겪는 직장인의 고민을 담았다.

직장 동료나 지인들과는 부동산 투자 얘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 네티즌(네이버 아이디 sgh3****)은 “이번 부동산정책을 놓고 토론하다가 지인과 틀어져 말도 안 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봤다”며 “역시 친할수록 민감한 얘기는 꺼내지 않는 게 좋다”고 적었다. 괜히 말다툼을 일으키거나 공분을 살까 봐 “1가구 2주택자인데 회사에서는 비밀로 하고 있다”(네이버 아이디 mari****)는 댓글도 있었다.

다주택자를 모두 투기꾼으로 모는 것은 억울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네티즌(네이버 아이디 perm****)은 “법정에 선 죄인도 자신을 변호할 권리를 준다”며 “적어도 왜 다주택자가 됐는지 소명할 기회를 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는 댓글을 남겨 공감을 받았다. “10억원짜리 전세 사는 사람도 있는데 1억원짜리 집을 2채 가진 사람이 투기꾼이냐”(네이버 아이디 spy0****)는 하소연도 나왔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서로 싸울 필요 없고 본인이 책임지고 결정하면 된다”는 중재형 댓글이었다. 네이버 아이디 feli****는 “다주택자든 무주택자든 싸울 필요 없고 모두 다 본인이 리스크를 안고 책임지고 결정하면 된다”는 의견을 냈다. “인생의 가치관이 다양한 만큼 굳이 서로 싸울 필요는 없다”며 “그냥 ‘힘드시겠네요’ 하고 한번 받아주면 끝날 일”(네이버 아이디 cady****)이라는 조언도 나왔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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