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림의 연속"…AJ→이기광, 8년 만에 솔로 재데뷔 (종합)

입력 2017-09-04 14:46

아직 앳된 모습이 남아있는 8년 전의 소년은 이제 청년이 되었다. 2009년 AJ라는 예명으로 발매했던 데뷔앨범 이후 8년만에 솔로 가수로 돌아온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이기광의 이야기다.

이기광은 4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솔로 앨범 '원'(ONE)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열고 "재데뷔지만 여전히 떨림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AJ 이후로 8년 만에 돌아온 솔로 앨범입니다.(웃음) 그때와는 다르게 나이가 먹은 만큼, 많은 인생의 경험과 연예 생활을 거치면서 습득한 무대 매너라든지 음악적인 색깔를 비롯해 AJ 당시에 보여드리지 못했던 무대적인 욕심이나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적 성향들 최대한 보여드리려고 노력해서 만든 앨범이에요."


이기광은 AJ로 솔로 가수로 데뷔해 그룹 비스트, 하이라이트에 이어 본명 이기광으로 4번의 데뷔를 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이런 많은 경험들이 있었기에 이기광의 솔로 앨범이 나올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이런 것들이 밑바탕이 되지 않았다면 이번 앨범이 나오지 못했을 거예요. 하이라이트, 비스트 시절에 보여드렸던 모습이 가수적으로 이기광을 다 표현할 수 있었다고 보지는 않아요. 조금 더 보여드리고 싶었고 잘 할 수 있는 것,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기회가 없었던 거 같습니다."

이번 앨범에서 이기광은 직접 프로듀싱한 7곡을 담았다.

"직접 프로듀싱 맡아서 만든 앨범입니다. 시작과 끝까지 저의 손이 하나 하나 안 닿은 곳이 없는 거 같아요. 가장 주관적인 결과물을 내려고 노력했고, 정말 최고는 아닐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한 앨범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틀곡은 '왓 유 라이크'(What You Like)로 멤버 용준형과 김태주로 이뤄진 프로듀싱팀 굿라이프의 작품이다. 이와 관련해 "타이틀곡을 작업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더라고요. 용준형에게 부탁했고, 제가 쓴 곡보다 월등히 좋았고, 이 곡을 들을 때 노래를 무대에서 어떻게 표현할지가 그려졌어요."


그는 혼자서 무대를 채울 수 있을지 두렵다고 말했지만 긍정적인 각오를 다졌다.

"오랜만에 나오는 솔로앨범이다 보니까 걱정도 많이 되는 게 사실인데 이번 또한 잘 부딪쳐 보고 긍정적으로 활동해 보고 싶습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