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중형 세단 15일 출시
카카오 AI탑재…3750만원부터
[ 장창민 기자 ]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럭셔리 중형 세단 G70(사진)이 오는 15일 공식 출시된다.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이 4.7초에 불과한 고성능 차량이다. 국내 차량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서버형 음성인식기술 등 첨단 기능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지난 1일 서울 논현동 ‘현대모터스튜디오서울’에서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세계 첫 G70 사전 공개행사를 열었다. G70은 ‘진정한 제네시스’로 불린다. 2015년 11월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후 EQ900(해외명 G90)과 G80이 출시됐지만 각각 에쿠스와 2세대 제네시스를 변경한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G70은 제네시스의 진정한 첫 신차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역동적 디자인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상징인 변형된 육각형 모양 크레스트 그릴이 전면 중앙에 자리잡았다. 후드(엔진룸 덮개)가 비교적 볼록하고 프런트 오버행(범퍼부터 앞바퀴까지)이 짧은 데다 트렁크 끝단까지 약간 위로 들려 있어 역동성이 강조됐다는 평가다. 차량 내부도 메탈 소재 다이얼, 퀼팅 가죽 도어 트림, 천연 나파가죽 시트 등으로 고급 이미지를 부각했다.
G70은 2.0 가솔린 터보와 2.2 디젤, 3.3 가솔린 터보 등 총 3개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3.3 가솔린 터보의 제로백은 4.7초로, 기아차 스팅어(4.9초)보다 0.2초 빠르다. 최대 시속 270㎞의 강력한 주행·동력 성능도 갖췄다. 전자제어 서스펜션,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R-MDPS), 기계식 차동기어 제한장치(M-LSD),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SD) 시스템 등이 장착됐다.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후측방 충돌 경고(BCW),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 첨단 안전·주행지원 기술(ADAS)도 대거 적용됐다.
특히 카카오의 AI 플랫폼 ‘카카오아이(I)’를 활용해 운전자가 목적지를 말하면 스스로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표시하는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운전석에 앉아 스티어링휠 왼쪽에 있는 음성인식 활성화 버튼을 누른 뒤 주변 맛집을 알려달라고 말하면 대시보드 중앙에 장착된 8인치 스크린에 주변 음식점 목록이 뜬다.
G70의 경쟁 차종은 수입차다. 황정렬 현대차 제네시스프로젝트매니지먼트센터장(전무)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등이 주요 경쟁 차종”이라며 “C클래스와 크기는 비슷하지만 고급스럽고 BMW 3시리즈보다는 주행 성능이 좋다”고 평가했다. 모델별 가격은 △가솔린 2.0 터보 3750만~4045만원 △디젤 2.2 4080만~4375만원 △가솔린 3.3 터보 4490만~5230만원이다. 15일부터 공식 판매된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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