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팝콘들 - 김선미(1965~)

입력 2017-09-03 18:13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시인이 빚어낸 팝콘에 대한 명랑한 상상력이 빛납니다. 어두운 현실이지만 절망과 슬픔을 긍정하며 팝콘처럼 예쁘게 튀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카시아 꽃처럼 피는 사람도 있습니다. 생의 비애는 두 발이 공중에 두둥실 떠오르듯이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내일은 마가린 공장이 문을 닫겠지만, 그래서 사방이 꽉 막힌 세계 속에서 살아야 하지만 그럼에도 오늘 다정한 사람의 내면은 차례도 질서도 없이 피어나 성장하겠지요.

김민율 시인 (2015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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