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현진이 '오해영'을 넘어서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1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다. 이 자리에는 첫 방송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다는 의미로 남건 PD와 함께 배우 서현진, 양세종이 참석했다.
이날 서현진은 전작 '또 오해영'을 언급했다. 그는 "'또 오해영'을 뛰어넘을 순 없을 것 같다. 전무후무한 캐릭터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해영은 엄청 용감한 여자였다. 모두가 오해영을 동경했다면 이현수는 보통의 여자다. 적당히 겁도 많다. 나이도 좀 있어서 간도 보고 직진하지 않는다"며 "나는 오해영보다 이현수에 좀 더 가깝다"고 말했다.
'사랑의 온도'는 사랑을 인지하는 타이밍이 달랐던 여자 현수(서현진 분)와 남자 정선(양세종 분)이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재회를 거치며 사랑의 최적 온도를 찾아가는 로맨스 드라마다.
하명희 작가가 자신의 첫 장편 소설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를 직접 드라마로 각색했으며, '대박'에서 섬세하고 아름다운 연출로 호평을 받은 남건 PD가 연출을 맡았다. '조작' 후속으로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