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31일(18: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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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실트론 잔여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SK 주식 4300억원어치를 담보로 제공했다. SK그룹은 SK실트론 지분 70.6%를 이미 사들였고 나머지 지분을 최 회장이 인수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30일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전날 SK실트론 지분 29.4%를 2535억원에 사들였다. 주당 인수가격은 1만2871원으로 최근 SK가 KTB PE로부터 사들인 SK실트론 매입가격과 같다.
두 증권사는 최 회장과 맺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근거로 SK실트론 지분을 사들였다. TRS는 증권사가 투자자의 요청으로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주식을 사들인 이후 투자자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것이다. 최 회장은 SPC로부터 SK실트론 지분을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하고 있다.
두 증권사의 SPC는 인수한 SK실트론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이달 30일 2535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 주식 매입대금을 마련했다.
최태원 회장은 SPC가 사채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SK 주식을 담보로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담보로 제공하는 SK주식은 160만8478주(2.29%)에 이른다. 이날 SK 주식 종가(26만7500원) 기준으로 4302억원어치에 달한다. 최 회장은 SK 지분 23.40%를 보유하고 있으며 담보로 제공한 지분은 총 5.68%에 이른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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