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인구 사상 첫 15세 미만 추월

입력 2017-08-31 18:27
수정 2017-09-01 05:35
2016 인구주택총조사
노령화지수 100.1로 증가


[ 김일규 기자 ]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5세 미만 유소년인구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6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고령인구는 2015년 657만 명에서 2016년 678만 명으로 21만 명 증가한 반면 유소년인구는 같은 기간 691만 명에서 677만 명으로 14만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보다 1만 명 많아졌다.

유소년인구보다 고령인구가 많아지면서 노령화지수(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 비)는 2015년 95.1에서 2016년 100.1로 증가했다. 시도별 전체 인구에서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남(21.3%) 전북(18.4%) 경북(18.2%) 순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총인구는 지난해 11월1일 기준 5127만 명으로 조사됐다. 2015년(5107만 명)에 비해 20만 명(0.4%) 증가한 규모다. 성별로는 남자 2570만 명과 여자 2557만 명, 내국인은 4986만 명, 외국인은 141만 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계(한국계 중국, 중국, 대만)가 71만 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시·도별 인구 증가율이 높은 곳은 세종(18.8%) 제주(2.9%) 경기(1.5%) 순이었다. 감소율이 높은 곳은 서울(-1.0%) 부산(-0.2%) 대구(-0.2%) 순으로 나타났다.

총가구는 1984만 가구로 2015년에 비해 28만 가구(1.4%) 증가했다. 가구원 수로 보면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27.9%로 가장 많았다. 2015년에 비해 0.7%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이어 2인 가구(26.2%), 3인 가구(21.4%), 4인 가구(18.3%), 5인 이상 가구(6.2%) 순이었다. 평균 가구원 수는 2.51명으로 2015년 2.53명보다 0.02명 감소했다.

혼자 사는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129만 가구로 1인 가구 중 24%를 차지했다. 2015년 122만 가구에 비해 7만 가구 증가한 것이다. 85세 이상 혼자 사는 고령자 가구도 13만 가구에 달했다. 2015년 대비 1만 가구 늘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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