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속도 빠르고 주사율 높아 HDR 기능도 극대화시켜
독일 쾰른전시회서도 인기
[ 안재석 기자 ]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최대 크기의 QLED(양자점 발광다이오드) 게임용 모니터 ‘CHG90’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CHG90은 49형에 32 대 9 화면 비율의 슈퍼 울트라 와이드 스크린과 더블 풀HD(3840×1080) 해상도를 지원한다. 16 대 9 화면비를 가진 27형 풀HD(1920×1080) 모니터 두 대를 나란히 붙여 놓은 것 같은 형태로 넓은 게임 시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밝기 600니트에 1ms(0.01초)의 빠른 응답속도와 144㎐의 높은 주사율로 잔상이나 끊김 현상이 없어 고성능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에게 최고의 게임 환경을 지원한다.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제작 기준인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DCI-P3)도 95%까지 지원한다. 기존 모니터가 표현하지 못하던 디테일까지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QLED 게임 모니터의 HDR 기능(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나타내는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업계 파트너십에도 공을 들였다. 삼성전자는 게임 스튜디오 ‘이에이 다이스’와 협업해 △매스 이펙트 △스타워즈 배틀프런트 △니드포스피드 등 HDR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으로 CHG90의 화질 튜닝 작업을 했다. 세계적인 그래픽 카드 제조사 엔비디아와 HDR 호환성 테스트도 마쳤다. CHG90은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를 사용한 PC와 최고의 조합으로 극강의 HDR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CHG90은 게임 환경뿐만 아니라 듀얼 모니터를 주로 사용하는 오피스 환경에도 적합하다. 기본 제공되는 이지 세팅 박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최대 6개 멀티 윈도 화면으로 분할해 사용할 수 있다. 분할 배치된 작업 화면 설정을 3개까지 프로필로 저장했다가 원할 때 다시 불러와 작업할 수 있다. 외부 입력 장치의 영상과 PC 화면을 1 대 1로 반씩 나눠 동시에 출력해주는 PBP(picture by picture) 기능도 지원한다. 한 대의 모니터를 두 대처럼 활용하는 셈이다. 예를 들면 삼성 덱스와 노트북 PC를 CHG90 외부 입력 단자에 HDMI로 같이 연결해 한쪽은 덱스 화면, 다른 한쪽은 노트북 PC 화면으로 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 게임 전시회인 ‘게임스컴’에 참가해 CHG90을 선보였다. CHG90은 전시장 내 삼성 부스를 포함해 XBox, EA Games, 블루홀, 유비소프트 등 게임 제작사 부스 등에도 전시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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