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1일 "가계부채 증가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주요국과의 교역 여건 등을 고려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 결정 직후 배포한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한은은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경제는 견실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판단서다.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선 견실한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소비도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은은 "국내 경기는 추경 집행 등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세와 새 정부의 경제정책은 상방 리스크로 작용하겠으나, 대(對)중 교역 여건이 악화되고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하방 리스크로 잠재해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강세 지속 등의 영향으로 현 수준 내외의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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