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예진 기자 ] CJ헬스케어가 자가면역 염증질환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
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는 경구용 류머티즘관절염 치료 신약 후보물질인 ‘CJ-15314’가 정부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17년 제4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신약개발 비임상·임상시험 지원 과제다. CJ헬스케어는 이번 과제 선정을 계기로 신약 비임상 연구를 끝내고 임상 진입 시기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CJ-15314는 세포 내 염증성 신호전달물질인 인산화효소를 저해하는 치료제다. 기존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대비 효과와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류머티즘관절염을 포함한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확보한 물질로 적응증 확대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약 55조원 규모다. 보건의료데이터업체 퀸타일즈IMS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의 성장률은 연평균 최대 14%로 2021년에는 시장 규모가 1100억달러(약 12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로 메토트렉세이트 성분의 정제, TNF-a 차단제 계열의 주사제가 처방되고 있다. TNF-a 차단제로는 화이자의 엔브렐, 애브비의 휴미라, 얀센의 레미케이드가 국내 출시돼 있으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는 셀트리온의 램시마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브렌시스가 있다. 그러나 기존 치료제는 단순히 통증만 완화하거나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문병석 CJ헬스케어 연구소장은 “기존 치료제의 단점을 보완해 안전성과 약효가 뛰어나고 복용하기 편한 경구용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가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번 정부 지원을 통해 새로운 류머티즘관절염 치료 신약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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