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최귀화, 천만배우 된 비결 "배우들 기피하는 연기 주저하지 않아"

입력 2017-08-30 14:12

배우 최귀화가 수많은 인기 작품들에 출연하게 된 비결을 털어놨다.

드라마 '미생'의 순박한 천사과장에서 '곡성', '부산행', '더 킹' 등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최귀화는 '범죄도시'에선 마석도(마동석)과 함께 강력반 형사들을 이끄는 경력 20년 강력계 반장 전일만 역을 맡았다.

30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강윤성 감독)의 제작보고회에서 최귀화는 충무로에서 끊임 없이 자신을 찾는 비결로 "시골 총각, 노숙자를 하거나 사극서 과한 코미디를 했다. 배우들이 하기 싫어 하는 연기를 주저하지 않아 많이 불러주시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범죄도시' 출연 이유로 마동석을 꼽았다. 최쥐화는 "마동석 형님이 추천해주셔서 출연하게 됐다"라며 "아주 오래전부터 말씀하셨는데 역할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이후에 시나리오를 읽어보니 가벼운 역할을 찾고 있었는데 기회가 와서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범죄도시'는 하얼빈에서 넘어와 범죄 조직의 경계를 넘어 일반 시민들을 위협하며 도시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왕건이파와 흑사파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도시 일대의 최강자로 급부상한 신흥범죄조직의 악랄한 보스 장첸(윤계상) 일당을 잡기 위해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전일만(최귀화) 반장이 이끄는 강력반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다뤘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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