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이 부상 투혼을 벌이며 영화 '범죄도시' 촬영을 마무리 했다.
30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강윤성 감독)의 제작보고회에서 마동석은 "예전 부상이 많아 허리, 다리 등 곳곳에 쇠가 박혀 있다. 무릎이 안 좋아 힘을 못받으니 종아리 근육이 찢어졌다"라고 밝혔다.
그는 "영화 초반 부상당했는데 붕대 감고 뛰는 장면을 다 소화했다. 그 이후엔 좀 나아져서 잘 찍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부상 당한 사실을 숨기고 촬영했냐는 질문에 마동석은 "나 다쳤다, 괜찮다라고 알리고 촬영했다"며 "액션이 많아 조금 걱정했는데 달리는 것 외에 다른 액션 하는데에는 무리가 없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범죄도시'로 입봉하게 된 강윤성 감독은 "데뷔 준비만 17년이 걸렸는데 (마동석 부상 후) 이렇게 또 영화를 접는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며 "마동석이 깔창을 높은 걸로 신고 부상당하지 않도록 조치한 뒤 열연해 줬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범죄도시'는 하얼빈에서 넘어와 범죄 조직의 경계를 넘어 일반 시민들을 위협하며 도시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왕건이파와 흑사파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도시 일대의 최강자로 급부상한 신흥범죄조직의 악랄한 보스 장첸(윤계상) 일당을 잡기 위해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전일만(최귀화) 반장이 이끄는 강력반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다뤘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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