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에어 포 스쿨' 시범 운영 시작
삼성·LG 등 7개 제조사 제품과 연동
SK텔레콤이 학교 운동장이나 강당 등의 공기 질을 관리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30일 학교 공기 관리 IoT 서비스인 '스마트 에어 포 스쿨(Smart Air for School)'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교내 각종 공간에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해 미세먼지,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을 분석한다. 교내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등과 연동돼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기기들을 자동으로 작동시킨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해 총 7개 제조사의 에어컨, 공기청정기 200여 모델과 연동된다.
공기질 실외 측정기는 상시 전력이 필요했던 기존 제품과 달리 배터리 형태로도 출시돼 장소에 상관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달했던 가격도 150만원대(설치비 별도)로 낮췄다. 실내 측정기는 한국계 실리콘밸리 입주 업체인 비트파인더의 어웨어를 사용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테크엑스는 전국 이동통신 기지국에 실치한 기상 환경 모니터링 기기의 공기 정보를 활용해 보다 정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 학교별 앱을 통해 공기질 데이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우선 서울 노원구에 있는 특수학교 동천학교에 이 서비스를 무상 지원해 시범 운영한다. 향후 서비스를 학교 외 주거밀집지역이나 아파트 단지, 공원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장기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SK텔레콤의 데이터 분석과 예측 기술을 활용해 쾌적한 생활 환경을 위한 IoT 환경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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