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사회 속으로'] 일자리 창출기업에 입찰·계약 우대… 예비 청년 창업자 발굴 5억원 지원

입력 2017-08-29 17:34
한국중부발전




[ 김일규 기자 ]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사진)은 새 정부 국정과제인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중부발전은 지난 6월 사장 직속으로 ‘삶의 질 향상 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의 국정과제를 선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일자리 창출 △미세먼지 감축 △미래성장동력 확충 등 3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중부발전은 특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사내일자리 발굴과 민간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공기업 최초 일자리 창출기업 우대

중부발전은 공기업 최초로 일자리 창출 기업을 우대하는 계약규정을 만들었다. 국세청 선정 일자리 창출기업과 고용노동부 지정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일자리창출 우수 인증기업 등에 대해 중부발전이 시행하는 입찰 및 계약집행에서 각종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기업은 중부발전이 시행하는 입찰 때 입찰·계약보증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계약이행능력 심사에서는 가점을 받는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를 통해 입찰 참여기업의 고용 확대가 수익 창출로 이어지고, 다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지난 7월20일 ‘동반성장 공공구매 및 성과공유 담당자 워크숍’을 열기도 했다.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성과공유제 이해도 제고 등을 위해 마련됐다. 중소기업 제품 우선 구매 등 정부가 권장하는 정책을 적극 이행하기 위한 다짐대회도 했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중소기업 제품 1871억원어치를 구매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기도 했다.

지난 4일에는 ‘노·사 합동 좋은 일자리 창출 대토론회’도 열었다. 노사가 함께 일자리 창출 실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토론회다. 노사는 이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및 처우개선 △일자리 나누기를 위한 장시간 근로개선 △해외사업 및 친환경 발전사업 등 대규모 투자사업 △임직원 창업(사내벤처) 등 세부 과제를 논의했다.

‘청년 창업 콘테스트’ 개최

중부발전은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공동으로 ‘청년 창업 콘테스트’도 개최한다. 지난 21일 공모를 시작했으며 약 한 달간 지원받을 계획이다. 10월 중순께 최종 10개 창업 아이디어를 선발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이를 통해 혁신적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청년(20~38세) 예비 창업자를 발굴하고, 총 5억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최종 10개 창업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때까지 멘토링 및 각종 행정·자금 지원을 한다. 창업 뒤에는 상생협력 중소기업으로 등재해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창업기업을 적극 육성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저소득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 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노인인력개발원에 후원금을 지원, 발전소 소재지 농어촌 지역의 저소득 노인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 빈곤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노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어려운 이웃에게 새 보금자리를 제공한 ‘희망의 보금자리’ 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난 7월19일엔 충남 보령시 남포면 옥서리에 15호점을 열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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