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북리스크에 2360선 '미끌'…외국인 '팔자'

입력 2017-08-29 15:44


대북리스크에 흔들리던 코스피가 2360선으로 미끄러졌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56포인트(0.23%) 내린 2364.74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내내 1% 이상 떨어지며 장중 2330선까지 밀려났다.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피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흔들렸다. 북한은 중거리급 이상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대북 리스크로 인해 장초반 코스피 지수가 빠졌지만 학습효과가 생기면서 오후 들어 하락폭을 줄였다"며 "투자자들이 북한 이슈로 인한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2633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27억원과 24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1240억원 순매도, 비차익 100억원 순매수로 전체 114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의약품, 의료정밀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들도 포스코를 빼고 모두 하락했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LG화학 등은 1% 이상 빠졌다.

LG전자는 외국인의 팔자세에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롯데그룹주들은 분할합병 주주총회를 앞두고 동반 하락했다. 롯데쇼핑의 주가는 2.34% 빠졌다. 롯데푸드와 롯데제과의 주가도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오후부터 상승반전해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4포인트(0.15%) 오른 653.96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4억원과 2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이 259억원 순매도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방산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빅텍은 7.31% 급등했다. 스페코는 2.41%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3원 오른 112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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